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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2 Dov, Yoph와 Yellow Submarine에서
- URL: https://peoplearoundme.ghost.io/ep-2-dov-yophwa-yellow-submarineeseo/
- Published: 2026-09-13T03:14:03.000Z
- Updated: 2026-09-13T03:14:03.000Z
- Author: Kyu-Hyun Kang

8월 6일 목요일, 보정동 Yellow Submarine에서 Dov(이영훈)님과 Yoph(윤성준)님을 만났습니다. Yoph님은 Dop님과 동네 선후배 사이이며, 같은 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계십니다. 음악에 대한 고찰이 뛰어나고, 상식이 매우 풍부하신 분입니다. 셋이서 만난 것은 이날이 두 번째 였습니다. 아직 말을 놓기에는 어색해서 반존대를 사용했습니다. 

![](https://storage.ghost.io/c/31/83/3183b220-ba9d-419f-9fb1-6b414ee209f2/content/images/2026/08/image.png)

보정동 Yellow Submarine 메모장에 신청곡을 작성하면 컴퓨터로 찾아서 틀어주십니다. 분위기에 맞는 음악만 틀어주시는거 같습니다.

Dov: 예전에 여기 왔을 때 LP로 틀어주시나 했는데 컴퓨터로 검색하고 틀어주시네.

Me: 형, 동요 만든 것 좀 얘기해줘봐. 둘이 만들었잖아.

Dov: 그거 처음에 내가 제안을 받았어. 스텝으로 가던 행사인데 이번에 새로운 곡이 필요하다 해서 만들어 달라 요청 받았지. 성준이랑 50:50으로 나누기로 해서 같이 하게 된거야. 다문화 합창 축제였는데 행사 참여하는 애기들이 지은 시를 가사로 사용해서 멜로디를 만든거지.

Yoph: 허들링이라는 행사에서 하는 합창회에요. 

Dov: 거기 대표님이 고정적으로 부탁한다고 하셔가지고 그쪽에서 새로운 노래가 필요하면 곡 만드는거야.

Me: 얼마 받았어?

Dov: 한...한장?

Me: 와 상당하네. 근데 내가 신청한 노래 왜 안나오지.

Dov: 너가 글씨체가 안좋더라고. 그래서 씹힌거 같아.

Me: 곡 만드는 기간은 얼마였어?

Dov: 내가 무단으로 늘렸어. 정해진건 없었는데 외주작업이 처음이다 보니까 안일하게 생각을 한거야. 근데 이제 슬슬 연락이 오기 시작하니까 급해지더라고. 레퍼런스 MR을 만들고 '성준아 이거 드럼 좀 찍어줘라', '성준아 이거 피아노 좀 찍어줘라' 이런식으로 하고 내가 그 위에 코드로 뭘 해서 AR을 입혀가지고 완성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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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아까 형이 레슨 받는 다른 사람 누구였지?

Dov: 리비게쉬

Me: 그 분은 전업 음악가인거지?

Dov: 그렇지, 그리고 레이블 같은걸 운영하시는거 같아.

Me: 인스타에서 태그된걸 봤는데 공연을 위주로 하시는 거 같지는 않으시던데. 하더라도 엄청 마이너한 곳에서 하시는거 같더라고

Dov: 사실 나도 앨범을 듣고 알게되어서 뭘 어떻게 하시는지는 잘 몰랐어.

Me: 평소에 vislafm을 엄청 듣는데 그 분은 처음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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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ph: 제가 이전에 올렸던 글을 여러번 읽어봤는데, 어떤 내용을 담고 싶어하는건지 궁금했어요.

Me: 원래 취지는 제 주변에 저랑 비슷한 사람밖에 없다보니까 그런게 지겨울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주변에 독특하거나 멋있는거 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그 분야 얘기도 들어보고, 내가 아는척도 좀 해보고 하는 거에요. 

Me: Yoph라는 이름으로 계속 활동 하실거에요? 예전에 다른 이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Yoph: 아 그 이름은 버렸어요. 이번에도 Yoph로 올라가요.

Me: 오, 어디에 올라갔어요?

Yoph: 최근에 작업 도와준 앨범이 있는데 거기에 Yoph로 올라가요.

Me: 그거 인스타에서 봤어요! 그 앨범에서 어느 부분 하신거에요?

Yoph: 제가 이 마지막 곡에 정말 정말 작은 역할, 코러스로 살짝 올라갔어요.

Me: 와우

Me: 형이랑 성준님이 하는 음악이 언더그라운드? 언더 맞나?

Dov: 메이져로 가면 좋지.

Yoph: 누구보다 메이져를 지향해요.

Dov: 우리가 언더에 있는거 뿐이지. 근데 동요도 언더인가?

Yoph: 동요는 좀 아니지.

Dov: 그럼 우리 메이져야.

Me: 동요씬에서 메이져잖아.

Dov: 근데 동요씬에서는 언더야.

Yoph: 언더도 아니고 그냥 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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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한로로 같은 케이스는 어떤 케이스에요?

Dov: 한로로는 데뷔를 목적으로 훈련을 받은 사람이야. 처음에 음악가가 되고 싶어서 개인 곡을 쓰고 회사에 들어가서 방향성을 잡아준거지. 

Me: 아이돌이라고 봐도 되는구나.

Yoph: 그래도 한로로의 색 자체는 인정을 많이 해준거 같아.

Me: 형이랑 성준님이 하고 싶은거는 음악도 하면서 방송에도 나오고 싶은거야? '나혼자 산다' 같은거.

Dov: 나는 '나혼자 산다'에 나오고 싶지는 않아. 일단 나는 그냥 음악으로 재밋게 살고 싶어, 공연하면서. 방송은 나오고 싶었던게 있었어, 무한도전. 이제는 못하지. 요즘은 뭐 팟캐스트?

Me: 매불쇼 같은거?

Dov: ㅋㅎㅋㅎㅋㅎㅋ..;; 아니면 에센스룸? 무슨 음악을 하고 뭘 만들고 하는지가 우선이라. 그 때 그 때 달라지지 않을까. 지금은 그런걸 고민할 단계는 아닌거 같아.

Me: 성준이는?

Yoph: 저는 적당한 시기면 나가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전부 계산되어 있는 방송에 나가가지고 보여주는 척 하는게 이미지에 좋지 않을까 싶어서.

Dov: 그런 예능들은 대부분 작가가 다 써주잖아. 실제 성격은 모르겠지만, 그 방향대로 대중들한테 이미지가 생기는거 잖아. 그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Yoph: 작가가 이미지를 설정해도 소화하는건 개인이라고 생각해서 제 스스로가 이미지에 끌려다니지는 않을거 같아요. 본인이 본인걸 잘 지키고 있으면은 어떤 이미지를 씌우려고 해도 흔들리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오히려 음악적인 기반이 약하면 좋은 이미지가 있어도 시너지가 안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Dov: 근데 뭐 예능 나오는거는 너무 나중 얘기인거 같아. 앨범을 내면 어떤 영상을 찍을까. 음악을 내면 어떤 가사를 적을까. 앨범의 메시지는 뭐로 해야될까. 이런거 생각하는게 더 우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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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이번에 동요는 어떤 의미에서 수락을 한거야? 

Dov: 수락?

Me: 형이 거절을 할 수도 있었던거 잖아. "우리는 동요랑 안맞아요" 이렇게.

Dov: 그건 근데 사실 나를 음악적으로 이용을 해준다는게 너무 감사했어. 앞으로도 할거같아. 특히 어렸을 때 부터 찬송가를 많이 듣다 보니까 그런 맬로디나 코드가 익숙했어

Me: 그럼 동요로 나아갈 생각은 없어?

Dov: 뭐 서른 넘으면?? 동요씬도 전자음악으로 하는거지.

Yoph: 유럽에는 그런게 있던데.

Me: 형 친구 중에 dj 하시는 분 있다고 하지 않았어?

Dov: 신영이? 여기를 신영이랑 같이 왓었어.

Me: 오! 그래?

Dov: 리비게쉬님이랑 신영이랑 맞팔이더라고. 신영이도 dj 씬에 있다 보니까.

Me: 그 분은 찐 dj 씬에 있는 거잖아.

Dov: 그치, dj지 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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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Yoph는 스펠링 어떻게 되요?

Yoph: 와이, 오, 피, 에이치.

Dov: 아 욥! 욥?

Yoph: 성경에 나오는 인물하고는 스펠링은 달라요. 근데 성경에서 따온거는 맞아요. 정확히는 구히브리어에서 따온거에요. 제 성이 윤이잖아요. 의식의 흐름대로 간건데, '윤'하니까 떠오르는게 바퀴였어요. '바퀴 륜' 처럼요. 구히브리어로 'ophan'이 바퀴라는 뜻이에요. 성경에서 바퀴 천사 있잖아요. 걔 이름이 'Ophanim'이에요. 그래서 앞글자 oph 따오고 성이 윤이니까 Y를 붙혀서 Yoph이 된거에요. 

Dov: 나중에 사람들한테는 그렇게 뜻을 얘기 할거야?

Yoph: 아니요. 굳이굳이 설명할 필요는 못 느끼는데 반대로 굳이 비밀로 할 이유는 없는거 같아요. 

Me: 형이름은 포켓몬 같아.

Dov: 포켓몬 같다고? 

꽤 길게 녹음했는데 사용하지 못할 부분이 많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남은 부분 잘 편집해서 작성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Yoph님이 참여한 앨범입니다. 

![](https://storage.ghost.io/c/31/83/3183b220-ba9d-419f-9fb1-6b414ee209f2/content/images/2026/09/image.png)

닙아카이브 - 우리가 끝끝내

![](https://storage.ghost.io/c/31/83/3183b220-ba9d-419f-9fb1-6b414ee209f2/content/images/2026/09/image-1.png)

닙아카이브 - 우리가 끝끝내

수록곡 중 마지막 '나의 작은 모습'이 Yoph님께서 참여한 곡입니다. 많이 들어주세요.